[장애인] 쉴멍, 놀멍, 걸으멍! 3色향기를 찾아서예~

쉴멍, 놀멍, 걸으멍! 3色향기를 찾아서예~

- 우림복지재단 산하 장애인시설, 봄맞이 제주여행이야기 -

사회복지법인 우림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인 한소망의 집, 한사랑의 집과 장애인단기거주시설인 우림누리 이렇게 3개시설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4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간 제주도로 봄맞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쉴멍,놀멍,걸으멍’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여행은 커다란 야자수가 길게 늘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림공원 견학을 시작으로 용머리해안, 쇠소깍, 천지연을 접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우리는 점점 제주의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용머리해안에서 소박하게 맛보았던 해산물은 바다향 가득 진한 풍미를 전해주며 제주여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에코랜드 숲길에서 시샘하듯 내리는 비를 동무삼아 좋은사람들과 걷고 또 걸으며 우리의 이야기와 제주의 이야기가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고 아낌없이 주는 큰나무 아래서 소중한 추억의 한 장면을 연출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여행의 방점인 성산일출봉의 완주는 우리에게 ‘할 수 있다’ 는 용기와 도전의식을 일깨움과 동시에 잠재된 무한 가능성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열심히 활동 한 뒤 함께 했던 점심식사는 얼마나 꿀맛이던지 지금도 잊을 수 없답니다. 

아담한 함덕해수욕장에서 제주의 바다를 보고, 제주의 하늘을 이고, 제주의 풍경을 담아 웰빙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장식하였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도전의 시간, 힐링의 시간, 성찰의 시간을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하며 공유했던 모든 것들이 귀하고 값지게 다가오는 정말 알차고 건강한 제주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