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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조선을 걷다.

by 우림복지재단 posted Nov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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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조선을 걷다.

- 한소망의 집, 경복궁 야간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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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복지재단 내 장애인 그룹홈 한소망의 집에서는 10월 중순 경복궁 야간관람을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불었지만 가을 밤바람은 덥지도 춥지도 않고 아주 적당한 시원함을 주었습니다.

경복궁엔 많은 사람들이 가을정취를 느끼고 있었는데 곳곳에서 한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커플들과 친구들이 많아서 고궁의 멋진 모습과 잘 어우러져 조선시대의 한 축제 장소에 와 있는듯한 생각이 들정도로 아름다운 정취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곳곳의 조명들이 더욱 화려하게 궁을 꾸며주었고 입구에서 상영되는 그림자 연출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꽃에 나비가 날아와 앉고 바람이 부는 모습들이 얼마나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는지 한참을 꿈속을 거니는 거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경복궁 야간개장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일생을 경회루 외벽에서 상영하는 공연이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연출도 가능하구나 싶고 세종대왕의 일생을 예술로 표현하는 색다른 공연 이었습니다. 우리 이용인들도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이 정취를 좀 더 즐기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고 내일을 준비해야 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